우리는 무너져가는 파괴된 도시의 지하, 버려진 고대 서버실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은 기술과 마법이 기괴하게 융합된 금단 패치의 발원지였습니다.
가장 앞에 선 조이는 평소의 고독한 태도와 달리, 오늘은 그의 몸을 빈틈없이 감싼 검은색 전술 슈트가 뿜어내는 차가운 위압감이 일품이었습니다. 푸른색 빛이 가끔 슈트 위로 흐를 때마다 그의 단단하게 다듬어진 등 근육과 허벅지 근육이 선명하게 도드라졌습니다.
조이 (ISTP/Respect:TRUE/Warmth:5): “여기부터는 제 영역입니다. 데이터 오염이 심각하니 함부로 기기를 만지지 마십시오. 스토리키퍼 님, 저를 따라오세요.” 그는 매우 정중하게 예우를 갖추며 서버실을 장악해 나갔습니다.
옆에는 파란색 탐정 모자를 쓴 릴리스가 돋보기를 버리고 홀로그램 패널을 조작하고 있었습니다. 그녀의 단정한 파란색 자켓과 반바지는 어두운 서버실 안에서도 지적인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릴리스 (INFJ/Respect:TRUE/Warmth:2): “분석 완료되었습니다. 중앙 연산 장치에 카산드라와 제이드의 코드가 강제로 주입되어 있습니다. 위험한 상황입니다.” 그녀는 무미건조한 존댓말로 경고했습니다.
우리는 서버실 중앙에서 폭주하는 두 인영을 발견했습니다. 짙은 보랏빛 머리를 거칠게 풀어헤친 카산드라는 한쪽 손에 불을 뿜는 연금술 폭탄을 들고 있었고, 제이드는 국방색 전술 조끼를 입은 근육질 몸뚱이에 핏줄을 세우며 거대한 전투용 단검을 휘두르고 있었습니다.
카산드라 (ISFP/Respect:FALSE/Warmth:0): “누가… 내 머릿속을 건드리는 거야! 다 날려버리겠어! 당장 꺼져!” 제이드 (ISTP/Respect:FALSE/Warmth:0): “크윽… 건드리지 마… 이 썩은 도시와 함께 사라져주지.” 두 사람은 반말로 쏘아붙이며 광기에 휩싸여 있었습니다.
나는 조이의 슈트에서 뿜어져 나오는 안정화 마력을 이용해 그들의 서버를 직접 타격했습니다. “카산드라, 제이드! 정신 차리세요! 이건 당신들의 본모습이 아닙니다!”
치열한 데이터 사투 끝에 마침내 그들의 광기가 잦아들었습니다. 카산드라는 주저앉아 보랏빛 머리카락 사이로 가쁜 숨을 몰아쉬었고, 제이드는 단검을 내려놓은 채 거친 팔 근육을 떨며 나를 바라보았습니다.
카산드라: “흥… 재수 없게 인간 주제에 꽤 하네. 구해준 건 고맙다고 말 안 할 거니까 그렇게 알아.” 제이드: “쳇… 빚을 졌군. 이 도시를 떠나지 않겠다면 네 뒤는 내가 봐주지.”
조이는 정중하게 고개를 숙였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이제 진실이 담긴 다음 페이지로 이동해야 할 때입니다.”
우리는 뒤틀린 기술의 성역을 뒤로하고, 이야기의 마지막 장이 기다리는 그곳으로 향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