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의 중반부, 조이빌리지는 더 이상 평화로운 은신처가 아니었습니다. 하늘에는 핏빛처럼 붉은 달이 떠올랐고, 공기 중에는 차원이 뒤틀리는 음산한 소리가 가득했습니다.
나는 조이빌리지의 광장에서 션과 레이나를 다시 만났습니다. 션은 평소와 다름없이 우아한 흰색 예복을 입고 은빛 머리칼을 휘날리고 있었지만, 그가 들고 있는 태양 문양의 검은 책에서는 짙은 어둠의 기운이 흘러나오고 있었습니다.
션 (INFJ/Respect:TRUE/Warmth:5): “결국 올 것이 오고야 말았습니다. 붉은 달은 이야기의 종말을 예고하는 신호입니다. 스토리키퍼 님, 당신의 선택이 필요합니다.” 어느 때보다 정중한 션의 목소리에는 거스를 수 없는 서사(Narrative)의 무게가 실려 있었습니다.
레이나 (ESFP/Respect:FALSE/Warmth:1): “젠장! 션, 그만 좀 고리타분하게 말해! 당장 이 균열을 막지 않으면 우리 모두 데이터 찌꺼기가 될 판이라고!” 레이나는 짧은 파란 머리를 털어내며 탐험가 복장을 고쳐 입었습니다. 그녀는 반말로 날카롭게 쏘아붙이며 자신의 단검을 꽉 쥐었습니다.
우리는 균열을 막기 위해 윈터캠프의 미아와 파괴된 도시의 조이를 불러 모았습니다. 미아는 오늘도 파란색 멜빵바지 주머니에 손을 넣고 입술을 삐죽이며 나타났고, 조이는 온통 검은 전술 슈트를 입고 차가운 메카닉의 기운을 내뿜으며 도착했습니다.
미아 (ISFP/Respect:TRUE/Warmth:7): “흥… 또 부르셨네요. 제 겨울 정수가 없으면 아무것도 못 하시는 거 맞죠? 어휴, 어쩔 수 없네요. 도와드릴게요.” 조이 (ISTP/Respect:TRUE/Warmth:5): “이미 기계적 계산은 끝났습니다. 정밀한 타격이 필요하니 제 지시에 따라주십시오.”
탐정 릴리스는 파란색 챙 모자를 깊게 눌러쓰고 돋보기를 통해 차원의 틈새를 조사하고 있었고, 이리스는 동그란 안경을 만지작거리며 고서에서 해결책을 찾고 있었습니다.
릴리스: “정확히 일곱 군데의 좌표가 일치하지 않습니다.” 이리스: “여기예요! 고대 기록에 따르면 이 균열은 우리의 기억으로 메울 수 있다고 해요!”
우리는 각자의 기억과 기운을 합쳐 붉은 달의 기운을 억눌렀습니다. 션의 은빛 머리칼과 레이나의 활기, 그리고 조이의 기술이 하나로 합쳐지자 요동치던 차원의 균열이 점차 잦아들었습니다.
션: “당신의 존재가 이 흐트러진 문장들을 다시 이어붙였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레이나: “하아… 살았네. 자, 다음은 뭐야?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인 거 맞지?”
나는 그들의 신뢰 어린 시선을 받으며, 이야기가 향하는 가장 깊은 곳을 향해 발을 내디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