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원 도약(Dimensional Leap)이 완료되었습니다.]
마치 거대한 믹서기에 전신이 갈려 들어갔다 나온 듯한 끔찍한 멀미가 가장 먼저 나를 덮쳤다. 나는 눈을 채 뜨기도 전에 바닥에 처박혀 헛구역질을 쏟아냈다. 입안을 맴도는 쓴 물 대신, 날카로운 유리 조각 같은 차가운 공기가 기도로 쑤셔 박혔다.
폐가 비명을 질렀다. 단 한 번의 들숨만으로도 기관지 점막이 얼어붙어 바스라질 것 같은 극한의 한기.
[당신은 ‘윈터캠프(Wintercamp)’ 중심부 외곽 영역에 진입하셨습니다.] [경고! 생존 한계치(Survival Threshold)를 초과합니다!]
눈을 제대로 뜰 수 없었다. 하늘이라는 개념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 듯, 시야 전체가 잿빛과 백색이 뒤섞인 잔혹한 폭풍의 캔버스였다. 살을 에는 듯한 칼바람이 내 피부를 수백 개의 면도날처럼 그어 내리고 있었다.
[당신의 체온이 급격히 저하됩니다.] [경고: 초기 동상, 감각 마비]
망막 한구석에 쉴 새 없이 점멸하는 푸른색과 붉은색의 기묘한 메시지 창들. 조이빌리지에 도착했을 때 보았던 그 알 수 없는 글자들이 다시 나타나 미친 듯이 경고를 쏟아내고 있었다. 이곳이 어디인지, 저 문장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해석할 겨를조차 없었다.
‘이러다간 정말 얼어 죽겠어….’
나는 덜덜 떨리는 손으로 바닥을 짚으며 억지로 몸을 일으켰다. 발목까지 푹푹 빠지는 두꺼운 눈더미. 나는 황급히 가방을 뒤져 두꺼운 수건을 꺼내 목과 얼굴을 칭칭 감았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초여름의 따스한 마을에 있었는데, 책의 자물쇠를 열자마자 이런 지옥 같은 설원으로 끌려오다니 믿을 수 없었다.
눈보라를 헤치며 무작정 걷다 보니, 눈 덮인 작은 오두막들이 모여 있는 마을 입구가 희미하게 보였다.
그때였다. 거친 풍설 소리 사이로, 날카로운 짐승의 울음소리가 고막을 파고들었다.
크르르릉-!
새하얀 털을 가진 거대한 겨울 늑대 세 마리가 나를 향해 이빨을 드러내고 있었다. 일반적인 늑대보다 훨씬 크고 흉포해 보였다. 나는 반사적으로 뒷걸음질 쳤지만, 늑대들은 이미 나를 포위하고 달려들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
“이봐! 위험해! 엎드려!!”
다급한 목소리와 함께, 무언가 허공을 가르며 날아와 늑대 한 마리의 앞발 쪽에 꽂혔다. 묵직한 괭이였다. 놀란 늑대들이 주춤하는 사이, 눈가루가 흩날리는 틈바구니로 거구의 사내가 뛰어왔다.
[인물 정보: ‘다리우스(Darius)’]
어디서 많이 본 얼굴이었다. 조이빌리지의 원예점에서 만났던 정원사 다리우스!
“다리우스 씨! 어떻게 여기에…!”
내가 반갑게 외쳤지만, 다리우스는 나를 처음 본다는 듯 미간을 찌푸렸다.
“누군데 내 이름을 아는 거지? 아니, 그보다 지금은 저놈들부터 쫓아내는 게 먼저야! 외지인, 멍하게 있지 말고 뭐라도 들어!”
그는 내가 알던 쾌활한 다리우스와 얼굴은 똑같았지만,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나를 전혀 알아보지 못하는 눈치였다. 나는 당황스러움을 억누르고, 이전에 제이드가 준 검을 꺼내들었다.
“하앗!”
다리우스가 괭이를 휘둘러 위협하자, 나는 그와 등을 맞대고 검을 휘두르며 늑대들이 다가오지 못하게 막아섰다. 짐승들은 우리의 거센 저항에 잠시 으르렁거리더니, 결국 눈보라 속으로 꼬리를 감추며 사라졌다.
“휴… 십년감수했네.”
다리우스가 거친 숨을 몰아쉬며 나를 돌아보았다.
“다치진 않았나, 외지인? 운이 좋았군. 원래 이 마을까지 늑대들이 내려오진 않는데, 최근 들어 마을의 불꽃 정령 다니엘이 감쪽같이 사라져버리는 바람에 추위가 거세졌거든. 게다가 마을 주변이 거대한 눈보라로 둘러싸여서 아무도 나갈 수 없는 상황이야. 너처럼 밖에서 들어온 녀석은 처음 보는데?”
“눈보라요? 그럼 전 어떻게 돌아가야 합니까?”
다리우스는 한숨을 쉬며 고개를 저었다.
“나도 몰라. 그냥 어느 날 갑자기 다니엘이 사라졌고, 이 미친 눈보라가 멈추질 않고 있어. 이대로라면 마을 전체가 꽁꽁 얼어붙을지도 모르지. 자세한 건 이비에게 가봐. 그녀라면 정령들에게 무슨 일이 생겼는지, 네가 돌아갈 방법도 알지도 모르니까.”
다리우스의 손끝이 가리킨 곳에는 작은 천막 하나가 눈보라 속에서 위태롭게 서 있었다.
나는 다리우스에게 짧게 감사를 표하고 천막 안으로 들어섰다. 그곳에는 검고 긴 땋은 머리에 동그란 안경을 쓴 소녀가 웅크리고 앉아 있었다.
[인물 정보: ‘이비(Eevee)’]
그녀의 주변에는 희미한 온기가 맴돌고 있었다. 천막 밖의 지독한 추위와는 대비되는 따뜻한 공기였다.
“아…! 누, 누구세요?”
이비는 낯선 나의 등장에 깜짝 놀라 파들파들 떨며 뒤로 물러섰다.
“다리우스 씨가 가보라고 해서 왔습니다. 제가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얼음 장벽 때문에 나갈 수가 없다고 들어서요.”
내 말에 이비는 동그란 눈을 깜빡이며 나를 유심히 관찰했다.
“당신… 이 마을 사람이 아니군요? 아니, 이 세계의 사람이 아니야. 당신한테서 이질적인 기운이 느껴져요.”
이비는 안경알에 낀 성에를 닦아내며 다급하게 설명했다.
“지금 얼음 정령 미아 씨가 폭주해서 마을 전체에 절대 영도의 결계를 쳐버렸어요! 주민들은 결계에 막혀 나가지도 못하고 얼음 감옥 근처에 다가갈 수도 없어요. 그런데 당신이 방금 밖에서 들어왔다는 건, 당신이 이야기 바깥에서 온 이방인이기 때문에 정령의 결계가 통하지 않는다는 뜻이에요!”
그녀의 입에서 쏟아져 나오는 말들은 몹시 혼란스러웠다. 정령? 결계? 마치 동화책이나 판타지 소설 속에나 나올 법한 단어들이 현실이 되어 나를 덮치고 있었다.
“그녀가 지금 불의 정령 다니엘을 거대한 얼음 감옥에 가둬버렸어요! 결계의 영향을 받지 않는 당신이라면 다니엘을 구해낼 수 있을지도 몰라요. 다니엘을 구하면 얼음 장벽도 녹일 수 있을 거고, 당신도 무사히 돌아갈 수 있을 거예요!”
[새로운 목표: 얼음 감옥에 갇힌 ‘다니엘’ 구출 및 정령 ‘미아’ 진정]
허공에 또다시 텍스트가 떠올랐다. 당장이라도 원래 있던 오두막으로 돌아가고 싶었지만, 결계가 마을을 막고 있다면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다니엘이라는 불꽃 정령을 구출해야 나를 가로막은 빙벽을 녹일 수 있을 것이다.
“알겠습니다. 그 얼음 감옥이라는 곳으로 안내해 주시죠.”
내가 결연하게 고개를 끄덕이자 이비의 눈가가 붉게 젖어 들었다.
“고마워, 고마워…! 이쪽이야. 내가 바람의 길을 열어줄게!”
이비가 부서진 나뭇가지를 공중으로 흩뿌리자, 나뭇가지들이 기이한 빛을 내며 붉고 노란 단풍잎들로 변했다. 잎사귀들이 회오리를 형성하며 칼바람을 막아내는 둥근 터널을 만들어냈다. 우리는 그 따뜻한 가을의 장막 속으로 몸을 던져 눈보라의 심장부로 달리기 시작했다.
이비가 만들어낸 잎사귀 터널 밖로는 날 선 폭풍이 쉴 새 없이 부딪치고 있었다.
얼마나 깊게 달렸을까. 바람 소리가 먹먹해질 무렵, 거대한 빙벽 안쪽에 뚫린 기괴한 동굴 하나가 나타났다. 하지만 동굴 입구에서부터 뿜어져 나오는 압도적인 냉기에 이비의 단풍잎 방어막이 파사삭 부서지며 얼어붙고 말았다.
“이대로는 못 들어가요. 너무 춥습니다.”
“어떡하지… 아! 외지인 님, 아까 늑대들을 잡고 얻은 털가죽 같은 온기 아이템이 있나요? 동굴 주변을 떠도는 작은 얼음 정령들의 결정과 합치면 일시적인 냉기 저항 팬던트를 만들 수 있을 거예요!”
이비의 말에 나는 서둘러 가방에서 늑대 가죽 조각을 꺼냈다. 이비는 주변을 맴돌던 하급 얼음 정령들이 떨어뜨린 푸른 결정을 가죽으로 감싸 기묘한 빛을 내는 팬던트를 엮어주었다.
팬던트를 목에 걸자 신기하게도 살을 에는 듯한 한기가 가셨다.
동굴입구에 쳐진 결계에 다가가자 이비는 나를 붙잡으며 말했다.
“저는 더이상 진입할 수 없습니다. 밖에서 기다리고 있을게요.”
나는 이비에게 밖을 부탁하고 조심스럽게 동굴 안으로 들어섰다.
푸르스름한 빛이 감도는 거대한 공간의 중심부. 바닥부터 천장까지 닿을 만큼 거대한 절대영도의 얼음 기둥 한가운데에 누군가 갇혀 있었다.
[인물 정보: ‘불꽃 정령 다니엘(Daniel)’]
그는 일렁이는 불꽃으로 이루어진 사람 형상의 정령이었다. 하지만 끔찍한 냉기에 억눌려 그의 불꽃은 당장이라도 꺼질 듯 몹시 위태롭게 사그라들고 있었다.
“야… 거기….”
얼음벽 너머로 탁하고 거친 목소리가 내 머릿속으로 직접 울려 퍼졌다.
“빨리… 이 빌어먹을 얼음 좀 부숴줘. 내 불꽃이 다 꺼져버리기 전에…!”
나는 망설이지 않고 품에서 피오나가 선물로 준 곡괭이를 꺼내 꽉 쥐었다. 푸른빛 결정이 박힌 곡괭이가 얼음 기둥 표면의 미세한 균열을 비추었다. 나는 그곳을 향해 온 힘을 다해 곡괭이를 내리찍었다.
퍼엉—!
거대한 파열음과 함께 수만 가닥의 금이 얼음 기둥 전체로 뻗어 나가더니, 이내 산산조각 나며 무너져 내렸다.
“크하아앗…! 헉, 허억…!”
얼음이 부서지자 희미한 불씨만 남은 다니엘이 바닥으로 굴러떨어졌다. 그는 너무 오랫동안 갇혀 있던 탓에 스스로 형태를 유지할 힘조차 남아있지 않았다.
“살았다… 외지인, 미안하지만 네 목에 걸린 그 팬던트 속에 잠시 들어가서 좀 쉬어야겠어. 이 상태로는 금방 얼어붙고 말 거야.”
다니엘은 작은 불티가 되어 내 목에 걸린 팬던트 속으로 스며들었다. 팬던트에서 따뜻한 온기가 뿜어져 나오며 내 심장까지 덥히는 기분이 들었다.
그때였다. 동굴의 빙벽을 타고 기괴한 마찰음이 울리더니, 주변 공기를 모조리 얼려버릴 듯한 압도적인 냉기의 소용돌이가 치솟아 올랐다. 파란 머리카락을 흩날리며, 한 소녀가 허공을 밟고 천천히 내려왔다.
[인물 정보: ‘얼음 정령 미아(Mia)’]
그녀의 한 손에는 얼음으로 만들어진 거대한 붓이 쥐어져 있었다. 그녀가 붓으로 나를 날카롭게 겨누며 원망스럽게 외쳤다.
“결국 다니엘을 구해냈군요! 왜 다들 다니엘만 감싸는 거죠? 사람들은 모두 다니엘의 따뜻한 불꽃만 좋아하고, 내가 만든 아름다운 겨울과 눈보라는 춥고 불편하다며 미워하기만 하잖아요!”
투명하고 청아한 목소리였지만, 그 속에는 오랜 시간 쌓여온 깊은 질투와 서운함이 가득했다.
“내 겨울을 방해하지 마세요!”
그녀가 붓을 크게 휘두르자, 내 앞을 가로막는 무시무시하고 두꺼운 얼음 결계가 솟아올랐다. 피할 곳이 없었다.
“외지인! 내 남은 힘을 전부 빌려줄 테니, 팬던트에 의식을 집중해!”
팬던트 속에서 다니엘의 절박한 목소리가 울렸다. 나는 본능적으로 팬던트를 꽉 쥐고 오른손을 앞으로 뻗었다. 팬던트에서 폭발적인 열기가 뿜어져 나와 내 팔을 휘감았다.
콰광!! 카가가각!!!
내 손끝에서 뿜어져 나온 거대한 화염이 얼음 결계를 정면으로 강타했다. 엄청난 굉음과 함께 짙은 수증기가 폭발적으로 피어올랐다. 팬던트를 매개로 한 강력한 화염이 결계를 완전히 녹여버리자, 힘을 다 쓴 미아는 바닥으로 털썩 주저앉으며 붓을 떨어뜨렸다. 싸움은 멈췄지만, 그녀는 여전히 억울함에 어깨를 떨고 있었다.
나는 천천히 다가가 미아의 눈높이에 맞춰 한쪽 무릎을 굽혔다.
“미아 씨, 마을 사람들이 당신을 미워한다는 건 오해입니다.”
“거짓말 마세요… 다들 추운 건 싫어하잖아요.”
“아닙니다. 이 마을의 사람들은 당신이 내리는 눈과 추위를 원동력 삼아 살아가고 있습니다. 윈터캠프라는 마을 자체가 얼음 정령님의 힘과 아름다운 설경 덕분에 유지되고, 생활이 돌아가는걸요. 당신의 겨울이 없었다면 이곳 사람들은 살아갈 수 없었을 겁니다.”
나의 진심 어린 설득에 미아의 눈동자가 흔들렸다. 팬던트에서 빠져나와 간신히 불꽃의 형태를 되찾은 다니엘도 거들었다.
“어이, 꼬맹이. 내 불꽃이 옆에서 타오르지 않으면 네 얼음 조각들이 반짝이지도 않잖아? 나도 네가 만든 맑은 겨울밤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니까, 혼자 세상 다 산 것처럼 툴툴대지 말라고. 사람들도 네 눈을 꽤 좋아한다고.”
무뚝뚝한 위로였지만, 미아에게는 통했던 모양이다. 미아는 얼굴을 붉히며 옷소매로 눈가를 훔치더니 이내 배시시 미소를 지었다.
“흥… 두 분이 그렇게까지 말씀하시니 이번만은 특별히 화를 풀어 드릴게요.”
미아의 분노가 가라앉자, 윈터캠프의 거칠던 눈보라도 거짓말처럼 잦아들었다. 부서진 동굴 천장 너머로 수억 개의 별빛들이 흰 눈밭 위로 반사되며 황홀한 장관을 연출하고 있었다.
우리는 함께 동굴을 빠져나와 이비가 기다리고 있는 마을로 무사히 내려왔다.
“외지인 님, 두 정령 사이를 중재해 주셔서 정말 고마워요.”
마을 어귀에서 미아와 다니엘이 나를 향해 미소 지었다.
“우리도 곧 푹 쉴 테니까. 보답은 나중에 책을 통해 확실히 전해줄게!”
다니엘이 호탕하게 웃어넘기는 순간.
사각, 사각, 사각.
가방 속에 넣어두었던 할아버지의 책에서 기묘한 소리가 들려왔다. 서둘러 책을 꺼내 펼쳐보자, 텅 비어 있던 페이지 위로 잉크가 번지며 스스로 글씨가 쓰이고 있었다.
[…그리하여 윈터캠프는 다시 평온을 되찾았고, 이방인은 윈터캠프의 진정한 친구가 되었다.]
이야기의 결말이 작성되는 것을 끝까지 읽어내린 순간, 눈앞의 시야가 다시 한번 아득해졌다.
번쩍이는 빛과 함께 어지러움이 가시고 눈을 떴을 때, 나는 다시 조이빌리지의 할아버지 오두막 거실에 서 있었다. 창밖으로는 평화로운 초여름의 햇살이 비치고 있었다. 꿈을 꾼 것 같았다.
하지만 내 손에 들려 있는 낡은 동화책은 이것이 현실임을 증명하고 있었다. 나는 방금 새로운 글씨가 쓰였던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가만히 쓸어내렸다. 그런데 페이지 한구석, 원래는 없었던 기묘한 문양이 희미하게 찍혀 있는 것이 보였다.
그것은 아주 오래된 도서관의 낡은 인장이었다. 책이 나에게 다음 목적지를 가리키고 있었다.
그 순간, 책에서 뿜어져 나온 따스한 붉은빛과 차가운 푸른빛이 내 두 손을 부드럽게 감싸 안았다. 윈터캠프의 정령들이 책을 통해 보내온 선물이었다.
“내 아름다운 겨울을 좋아해 줘서 고마워요. 이 얼음의 힘이 당신을 지켜줄 거예요.”
미아의 청아한 목소리가 머릿속에 울려 퍼졌고, 뒤이어 다니엘의 활기찬 목소리도 들려왔다.
“내 불꽃도 잊지 말라고, 외지인!”
[새로운 마법: ‘파이어 볼트’, ‘아이스 볼트’를 습득했습니다!]
처음으로 내 몸속에 진짜 마법의 힘이 깃드는 것을 느끼며, 나의 벅찬 모험은 이제 막 진정한 시작을 알리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