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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장

축제가 한창인 조이빌리지의 밤. 평소의 적막함은 간데없고, 마을 광장은 화려한 등불과 사람들의 웃음소리로 가득 찼습니다. 하지만 그 화려함 뒤에는 알 수 없는 긴장감이 서려 있었습니다.

나는 광장 한편에 마련된 야외 연회장으로 향했습니다. 그곳에서 가장 먼저 나를 맞이한 것은 단정한 흑발을 길게 늘어뜨린 에밀리였습니다. 그녀는 하얀 셔츠 위에 검은색 조끼와 리본 타이를 매치한 깔끔한 웨이트리스 복장을 하고 있었는데, 손에는 와인잔이 담긴 쟁반을 우아하게 받쳐 들고 있었습니다.

에밀리 (ESFJ/Respect:FALSE/Warmth:0): “축제라고 다들 정신이 나갔나 보네. 여기 와인이나 받아. 주문한 건 아니겠지만, 축제니까 그냥 주는 거야. 마시든 말든 네 마음이고.” 그녀는 반말로 툭 내뱉었지만, 정돈된 복장만큼이나 흐트러짐 없는 자세로 음료를 건넸습니다. 그녀의 차가운 눈빛은 축제의 열기 속에서도 혼자만 다른 공간에 있는 듯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바 안쪽에는 붉은빛이 감도는 갈색 머리를 짧게 친 닉이 보였습니다. 그는 에밀리와 비슷한 흰 셔츠와 검은 조끼 차림이었지만, 셔츠 단추가 터질 듯한 압도적인 가슴과 팔 근육이 그의 강인한 체구를 증명하고 있었습니다. 닉은 커다란 손으로 칵테일 잔을 가볍게 흔들며 나를 발견했습니다.

닉 (ENTP/Respect:FALSE/Warmth:4): “오, 스토리키퍼! 축제 기분 좀 나? 자, 이건 내가 특별히 만든 거야. 마시면 힘이 불끈 날걸? 아, 물론 공짜는 아니니까 나중에 일 좀 도와줘야 해!” 그는 호탕하게 웃으며 잔을 내밀었습니다.

그때, 주황색 점프수트를 입은 여성이 활기차게 걸어왔습니다. 파란색 하네스와 벨트를 매고 흑발을 높게 묶은 포니테일 스타일의 켈리였습니다. 그녀의 등 뒤에는 화살이 가득 담긴 퀴버가 매달려 있어, 평화로운 축제 마당에서도 언제든 전투에 나설 준비가 된 아처의 기품이 느껴졌습니다.

켈리 (ESTP/Respect:TRUE/Warmth:2): “반갑습니다, 스토리키퍼 님. 축제 경비 중이라 길게 대화하긴 어렵겠네요. 지금 광장 서쪽 지하에 수상한 마기가 느껴집니다. 조사해 주시겠습니까?” 그녀는 정중한 존댓말을 썼지만, 말투는 매우 사무적이고 날카로웠습니다.

나는 그녀의 요청에 따라 지하 수로로 향했습니다. 그곳에서 금발 머리에 안경을 쓴 리오를 만났습니다. 그는 흰색 와이셔츠에 파란색 넥타이를 매고 검은 정장 바지를 입은 세련된 모습이었지만, 셔츠 너머로 비쳐 보이는 근육질 몸매는 그가 결코 만만한 사무원이 아님을 보여주었습니다.

리오 (ISTP/Respect:FALSE/Warmth:0): “지하 수로 정화 작업 중이야. 방해하지 말고 비켜. …아니면 도울 생각인가? 그럴 거라면 마석이나 주워와.” 리오는 매우 무뚝뚝하게 반말로 지시했습니다.

나는 묵묵히 마석을 정화하며 그를 도왔습니다. 작업이 끝날 무렵, 근처 카페에서 금발을 단정하게 올린 안젤라가 따뜻한 커피를 내어왔습니다. 그녀 역시 안경을 쓰고 하얀 셔츠에 검은 앞치마를 두른 전문 바리스타의 모습이었습니다.

안젤라 (ESFP/Respect:TRUE/Warmth:3): “고생 많으셨습니다. 커피 한 잔 드시고 쉬어가세요. 정화 작업은 제가 마무리하겠습니다.” 그녀는 사무적인 존댓말을 쓰며 세련된 손놀림으로 커피를 따랐습니다.

축제의 빛과 그림자가 교차하는 조이빌리지의 밤. 비록 대부분이 차갑고 사무적인 태도였지만, 나는 그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이 마을을 지키기 위해 얼마나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는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나는 따뜻한 커피의 온기를 느끼며 다음 페이지를 준비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