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름이 붙기 시작했다. 그리고 정령이 나타났다.
불은 불의 정령이 되었다. 물은 물의 정령이 되었다. 바람은 바람의 정령이 되었다. 땅은 땅의 정령이 되었다.
너무나 기본적인 개념들이었지만 세상이 존재하기에 그 존재감을 드러냈다.
세상의 모든것들은 누군가의 이야기를 통해 비로소 의미를 갖고 태어났다.
그렇게 생겨난 최초의 이야기들은 세상의 모든 가능성을 담고 있었고, 그 가능성은 빛과 어둠을 만들어냈다.
빛은 이야기를 만들었고, 어둠은 이야기를 부쉈다.
그렇게 빛과 어둠은 서로를 비추며 이야기의 균형을 맞추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