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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의 붕괴

역사

모든 기록이 무너졌다. 책은 산산조각 났고 세계는 흩어졌다.

이것이 ‘기록의 붕괴’다.

너무 많은것은 언제나 탈이나는 법일까? 과유불급이야말로 딱 적당한 말이었다.

스토리키퍼는 너무 많은 이야기를 감당할수 없었고 결국 몇몇 이야기들이 통제불능이 되어버렸다.

일정수준 한 우주가 감당하기 힘든 개연성들을 가진 이야기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각각의 이야기는 너무나 개성이강해 서로 끊임없이 본인의 이야기를 키워갔고 결국 서로 충돌하며 뒤틀리기 시작했다.

이야기가 설정을 잃고 주인공들이 다른이야기로 가버리자 이야기들은 추락하기 시작했다. 이야기가 추락하니 세계는 붕괴되었다.

이것이 기록의 붕괴다.


수많은 이야기들이 뒤섞이고 뒤틀리며 혼돈이 가득한 세계. 이곳에는 오직 부서지고 남겨진 파편만이 존재할 뿐이었다. 사람들은 흩어지고 잊혀져 갔으며, 세상은 서서히 어둠 속으로 가라앉고 있었다.

그때, 누군가 용기를 내어 외쳤다. “우리는 존재했다!”

그 목소리는 파편화된 세계 곳곳으로 울려 퍼졌고, 흩어졌던 이야기들을 다시 불러모으기 시작했다.

그렇게 44명의 성좌와 두명의 사서가 10개의 세계를 구하기 위한 스텔라 파티를 결성했다.

하지만 그들은 알고 있었다. 이야기는 끊임없이 부서지고 흩어지며 그들을 유혹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