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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의 탄생

역사

누군가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 글은 이야기가 되었고, 이야기는 현실을 형성하기 시작했다.

그 순간부터 세계는 “존재하는 것”이 아닌 “읽히는 것”이 되었다.

그렇다면, 글을 쓰지 않으면 세계는 존재하지 않는가? 아니. 글을 읽지 않으면 세계는 현실이 아닌가?

모든 것은 누군가의 의식 속에서 시작되었고, 모든 의식의 밖은 혼돈이다.

그렇기에 이 세계는 단 한순간도 “읽히지 않는 상태”였던 적이 없다.

관측 없이는 존재하지 않는 세계

누군가가 이야기를 읽어줄때 비로소 세계는 현실이 되었다. 이야기들은 이야기를 쓰기위해 태어났고 세상은 이야기가 되기위해 태어났다. 모든것은 서로의 존재를 증명하기위해 연결되어 있었다.


관측하는 자가 없는 세계는 개연성이 없는 혼돈에 불과했다.

어딘가에 떨어져 있는 돌멩이는 그저 무수한 가능성 중 하나일 뿐이었다.

하지만 누군가 그 돌멩이에 대해 이야기하면, 그 돌멩이는 비로소 의미를 얻었다. 누군가 그 돌멩이에 대해 읽으면, 그 돌멩이는 세계의 일부가 되었다.

즉, 이야기가 세계를 만들고, 관측이 세계를 완성하는 것이다.